같은 말을 해도, 서사가 쌓인 사람이 말하는 순간 대체할 수 없는 콘텐츠가 됩니다. ͏‌ ͏‌ ͏‌ ͏‌ ͏‌ ͏‌ ͏‌ ͏‌ ͏‌ ͏‌ 

Newsletter  ·  2026. 08

스펙은 비교당하지만,
이야기는 비교당하지 않습니다

설명 한 줄 없이 팔린 옵션에서 알게 된 것

 

벌써 8월이네요.
다들 여름을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펀딩을 마무리한 후 조금 쉬다가
이제 다음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어요.

뭘 할지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인데
요즘 생각나는 것들을 글로 작성하고 싶어서
뉴스레터를 오랜만에 작성해보기로 했습니다.

여러분은 무언가를 판매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1인 사업가나 무언가를 판매해보신 크리에이터시라면
이런 상황을 한 번쯤 겪어보셨을 거예요.

01

내 제품을 인스타그램에 판매하는 과정

IMG_5849.webp 인스타그램의 스토리로
의견도 수집하고,
기획하고, 다듬어서

“이 정도면 진짜 괜찮다” 는 조금의 자신감과
“과연 사람들이 좋아해줄까?” 하는
불안감을 안고 판매를 준비합니다.

드디어 오픈 날.
게시물을 올리고 스마트폰을 들여다봅니다.

좋아요는 눌리고 사람들이 응원도 해주는데
정작 결제 알림은 울리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호기심에 상세 페이지까지 들어왔다가
결제 버튼 앞에서 뒤로가기를 누릅니다.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고, 콘텐츠로 신뢰도 주면서
확신을 줬다고 생각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망설입니다.

02

구매를 망설이는 사람들의 생각

IMG_5850.webp ‘이거 샀다가 손해 보는 거 아닐까?’
‘막상 제대로 못 쓰면 어떡하지?’

이 문턱을 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거예요.

가격을 낮추거나, 후기를 더 모으거나, 환불 보장을 걸거나.
그런데 오늘은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03

콘텐츠는 만들기 쉬워졌는데,
신뢰 쌓기는 더 어려워졌습니다

AI가 발전하면서 퀄리티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게 정말 쉬워졌습니다.

예전엔 콘텐츠 마케터가 레퍼런스를
하나하나 참고해서 만들었다면,

지금은 AI가 기존 콘텐츠 자체를
재료 삼아 새 콘텐츠를 찍어내죠.
문제는 여기서 생깁니다.

그 과정에서 원본을 만든 ‘사람’이 지워집니다.
콘텐츠는 점점 더 서로 비슷해지고,
사람들은 이제 콘텐츠의 메시지에 지치는 게 아니라
콘텐츠 그 자체에 지쳐버려요.

비슷한 말, 비슷한 톤, 비슷한 얼굴들 사이에서
내 제품이 아무리 좋아도 묻혀버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04

남는 건, 결국 스토리입니다

시나리오 작법의 대가 로버트 맥키는
『스토리노믹스』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광고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사람들은
자신을 방해하는 메시지를 차단하는 데
이미 능숙해졌다고요.

우리 뇌는 원래 데이터가 아니라 이야기로
세상을 이해하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아무리 쏟아부어도 ‘정보’는 튕겨 나가지만
‘이야기’는 경계를 넘어 받아들여집니다.

콘텐츠들이 서로 비슷해질수록,
사람들이 반응하는 건 ‘정보’가 아니라
‘누가 말하는가’가 됩니다.

같은 말을 해도 서사가 쌓인 사람이 말하는 순간,
그건 대체할 수 없는 콘텐츠가 됩니다.

그래서 스토리는 강합니다.
스펙은 비교당하지만, 이야기는 비교당하지 않으니까요.

IMG_5851.webp

05

설명도 없이 팔린 옵션

지난 5월, 저는 텀블벅 펀딩으로
인게이지랭크와 콘텐츠 코치를 판매했습니다.

원래는 이 프로그램들만 팔 생각이었는데,
누군가의 조언으로 1:1 콘텐츠 피드백 옵션을
하나 끼워 넣었어요. IMG_5852.webp

1시간짜리 2회,
얼리버드 가격의 4배에 가까운 금액이었습니다.
솔직히 진짜 팔려고 만든 게 아니었어요.

“한 번 시도나 해보자”는 마음이었고,
상세페이지에 제대로 된 설명조차 없었습니다.

그런데 옵션을 올리자마자 팔렸습니다. IMG_5853.webp

지난 토요일, 그 1:1 콘텐츠 피드백을 진행했어요.
피드백을 나누다가 궁금해서 여쭤봤습니다.

“왜 이걸 신청하셨어요?”

그분은 이렇게 답하셨어요.
전부터 제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었고,
제가 올린 ‘애매한 재능’에 대한 이야기에
크게 공감하셨다고요.

그 콘텐츠를 열 번은 넘게 보셨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제 콘텐츠를 쭉 보시면서,
‘이 사람은 다른 인스타그램 강사들과는 다르다’고
느끼셔서 신청하셨다고 하셨습니다.

그분을 설득한 건
상세페이지의 설명도, 가격도, 스펙도 아니었습니다.

제가 여태껏 해온 개인적인 이야기가,
그분을 1:1 콘텐츠 피드백 서비스까지 데려온 거예요.

06

그래서 다음 편에서는

그럼 궁금해집니다.

왜 그분은 제 콘텐츠를 열 번이나 봤을까요?

어떤 이야기가 사람을 멈춰 세우고,
신뢰하게 만들고,
결국 고객으로 찾아오게 만드는지.

다음 편에서는 그분이 ‘왜 그랬는지’를 하나씩 뜯어보려고 합니다.

여러분의 제품도, 스펙이 아니라 스토리로 팔릴 수 있으니까요.

 

혹시라도
인스타그램 운영이나 콘텐츠, 혹은 수익화 등
고민이 있으시다면 아래 폼에 남겨주세요.

다음 뉴스레터에 반영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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