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크리에이터, 릴스 1개로 팔로워 3,000명을 모으다.

초보 크리에이터, 릴스 1개로 팔로워 3,000명을 모으다.

콘텐츠를 만들 때마다 늘 막막했습니다.

@harrys_log

저는 마케터로 일하며 느낀 것과 인사이트를 기록하는, 회고용 개인 계정을 운영하고 있었어요.

이 계정을 제대로 키워보고 싶어서 이런저런 콘텐츠를 만들고 있었지만, 콘텐츠를 만들수록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내가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이야기와 가치는 뭐지?”
“대체 사람들은 뭘 좋아하는 걸까..?”
”이게 진짜 사람들한테 도움 되는 정보일까..?”
”하.. 내일은 또 뭐 올리지..”

이 고민만 반복하다, 결국 1년 동안 계정이 멈춰 있었어요.

처음엔 '부담 없이 올리자'는 마음으로 콘텐츠를 만들었지만, 돌아오는 반응이 미미하니 '이 길이 아닌가' 싶어지게 되고,

결국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더라고요.


“릴스 조회 수 올리는 법”

아무리 검색해도 결국 다 똑같은 이야기였습니다.

자극적인 후킹 쓰세요.
요즘 뜨는 해외 릴스 따라하세요.

시키는 대로 열심히 따라 하는데,
왜 내 콘텐츠는 갈수록 매력이 없어질까요?

이유는 단순합니다.

‘남들 다 아는 내용’을 ‘남들 다 쓰는 방식’으로 풀고 있으니까요.

이렇게 만든 콘텐츠는 AI로 딸깍해서 찍어내는 양산형 콘텐츠와 다를 게 없습니다. 내 오리지널리티가 담겨있지 않으니, 만드는 나조차 가치를 못 느끼고 재미없게 느껴졌어요.

내가 그렇게 느끼는 콘텐츠는, 결국 남의 눈에도 똑같이 보이겠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관점을 아예 바꿨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늘어놓는 게 아니라, 팔로워들이 해결하고 싶은 고민을 '대신 말해주는' 방향으로 콘텐츠를 기획하기 시작했어요.

사람들이 가려워하는 부분을 긁어주는 것.

그게 사람들이 더 듣고 싶어 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했거든요.


나만의 언어로 프레이밍(Framing) 하기

본질은 같지만, 포장지만 바꿔봤습니다.

[기존] ‘릴스 조회 수 높이는 법’

[타겟의 속마음] ‘내 계정은 코딱지만 한데, 그게 되겠어?’

[프레이밍 후] 작은 계정에서 터지는 릴스

[기존] ‘릴스 후킹 잘 하는 법’

[타겟의 속마음] ‘자극적인 어그로는 싫고, 세련된 후킹 방법 없나?’

[프레이밍 후] 릴스에서 매력적으로 어그로 끄는 방법


그렇게 관점을 바꾸니 반응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평소 몇 천 뷰에 머물던 릴스가 10만 뷰를 넘기기 시작했어요.

심지어, 일회성도 아니었습니다.

릴스가 연달아 터지다

그러다 문득 궁금해졌어요.

“내가 쓴 이 방식이, 다른 사람들한테도 통할까?”

그래서 지금까지 터졌던 릴스의 기획 팁과 셀프 스터디한 내용을 담아, 하나의 자료집으로 정리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 자료집으로 진짜 확인하고 싶었던 건 따로 있었어요.

“과연 이게 남들에게도 가치 있는 내용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그래서 의도적으로, 중간중간에 작은 장치들을 넣어놨어요. 절반쯤 읽었을 때, 이메일을 남겨야만 이어서 볼 수 있게요.

이메일 리드 수집

조회수나 좋아요는 거짓말을 할 수 있어요. 하지만 '귀찮음을 감수하고, 내 이메일까지 내놓으면서까지 끝까지 읽고 싶다'는 너무 다른 이야기잖아요. 읽는 내내 이 자료가 가치 있게 느껴졌다는 뜻이니까요.

피드백 요청

그리고 끝에는, 이번 정리본에 대한 팔로워분들의 만족도와 실제로 어떤 고민과 기대를 가지고 이 자료를 열어보셨는지 알고 싶어서, 피드백을 요청하는 팝업을 띄워뒀어요.

자료 하나여도, 팔로워분들이 제게 듣고 싶은 이야기와 기대치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싶었거든요.

그래야 앞으로 정말 필요한 이야기를, 정말 원하는 방식으로 채워드릴 수 있으니까요.


결과는 제 예상을 뛰어 넘었습니다.

콘텐츠 1개의 성과
  • 댓글 4,900개+, 공유 1,200개+, 저장 1,500개+
  • 팔로우 전환 3,000명+
  • 수집된 이메일 리드 약 850개
  • 자료 만족도 별점 4.8점

하지만 가장 값진 건, 팔로워들이 정성스레 남겨주신 260개의 피드백이었습니다.

팔로워 분들이 남겨주신 피드백 (1)

(…)

그리고 그 중에서도 사람들이 정말 궁금해하는 포인트가 무엇인지 깊게 알 수 있었어요.

팔로워 분들이 남겨주신 피드백 (2)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
”실제로 내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 지 힌트를 얻었다”
”이럴 땐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 날 것 그대로의 피드백들이 제 다음 콘텐츠의 방향을 다 알려줬거든요.


제가 배운 건 이겁니다.

누구나 아는 뻔한 방법론이더라도, 내 경험과 관점을 얹어 프레이밍하면 희소가치가 생긴다는 거.

그리고 진짜 중요한 건, 콘텐츠를 단발성 수치로만 확인하고 끝내지 않는다는 거였어요.

제가 다큐라이즈로 자료를 나누는 진짜 이유예요.

단순한 정보 전달용 툴이 아니라, ‘사람들의 진짜 고민과 데이터’를 모을 수 있는 도구거든요.

콘텐츠로 사람을 모으고,

자료에 쌓인 피드백으로 타겟의 페인포인트와 언어를 수집하고,

그걸 또 콘텐츠로 적용시켜 풀어내는 흐름이요.


콘텐츠 소재가 떨어져 고민인 크리에이터라면,

혹은 내 팔로워와 밀도있는 소통을 하고 싶은 크리에이터라면,

다큐라이즈로 팔로워들의 실제 피드백을 모아보세요.

여러분의 콘텐츠 기획에 진짜 큰 자산이 되어줄 거예요 :)